옥이 아버지 2009년 3월 27일 소구리하우스 신축공사 현장

           [사진]옥이 아버지 2009년 3월 27일 소구리하우스 신축공사 현장 - 1000x669


아버지의 쟁기질^^

솔고개 뒷 목재 국형 소나무 - 900x602

                              [사진]솔고개 뒷 목재 국형 소나무 - 900x602


세월을 뿌리쳐 떠나신 그대여

      --뿌리쳐 떠나신 둘째 오라버니를 기리며

새벽이면 티 없는 낯빛으로 해가 뜨고
그 해,
한낮이면 찬연히 빛나고
저녁이면 아슴아슴 잦아들면서
붉은 여운 옷섶에 여미고 가는
세월을
뿌리쳐
떠나신
그대여.

봄이 되면 야산에 진달래 피고
여름 오면 큰 비에 개락도 터지고
가을 되면 꽃사과 시굽게 영글고
겨울 오면
마늘밭에 쌓인 눈 보석처럼 빛나는
세월을
뿌리쳐
떠나신
그대여.

세월도 더 이상 그대에게 목매지 않고
그대 보내고는 처연히
흐르기만 합니다.

2008년 4월 8일  막내 여동생 옥이.


 


테그는
오라버니  꽃사과 마늘밭 세월
로 해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35년 이상된 소나무 나이테



구데 밭가에 있던 소나무 같은데... 나보다 덜 살았는지 더 살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