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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06년 5월 9일 솔농원에서 어머이 고사리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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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농원 고사리 입니다. 솔농원 고사리에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노동과 정성 그리고 농심이 들어간 고사리 입니다. 고사리... 떨어진 낙엽위로 불쑥 솟아 오른 고사리를 발견하면 산삼 발견 한듯 가슴이 콩당콩당 거리며 설레입니다. 그 연초록의 고사리대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싱그러움은 산에서 고사리를 꺽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지요. 요즘 산에는 잡목이 많아서 들어서기도 힘들지만 고사리가 나는 산이나 들도 그렇게 많치 않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육개장에 들어있는 고사리나, 시장에서 나오는 고사리는 중국산 입니다. 국산은 그 양도 문제지만 고사리 꺽어선 밥벌이가 안되기 때문이지요. 또 남에 산에 들어가서 함부로 꺽을 수 있는 봄나물도 아니랍니다. 사유지에선 고사리나 나물 뜯는 행위는 우선 주인의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산 나물도 그냥 나는 것 같지만 농부들이 정성을 다해 가꾸는 나물밭도 있기 때문 입니다. 솔농원 고사리는 잔등넘어에 있지요. 풀도 베고 잡초도 제거하고 지윤이 외할머니가 정성스럽게 관리하는 자연산 고사리 밭이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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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에서 부터 솔농원 고사리를 췌취 합니다. 아침 일찍 나가서 혼자 작업하면 4시간 이상을 둘이하면 2시간 정도 해야 하루에 나오는 고사리를 뜯어와서 삶아서 말릴 수 있습니다. 사진은 고사리를 가마솥에 삶아서 싸리로 만든 발에 널어서 말리는 모습 입니다. 오월의 햇살을 받으며 청정 무공해 고사리이자 어머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솔농원표 고사리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깃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솔농원에서 가지고 간 고사리는 그냥 얻었던 돈주고 삿던간에 알뜰히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사리 꺽고 말리고 보관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노동력을 요하고 신경써야 하는 작업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큰 수술후 저렇게 일하면 왜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냥 지금까지 그랬던 것 처럼 참고 인내하며 일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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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농원표 고사리! 지윤이 외할머니의 자식 사랑의 마음이 가득 깃든 솔농원표 고사리는 맛있기도 하지만, 그 속에 깃든 지윤이 외할머니의 농심이 더 소중한 추억의 맛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프로 농사꾼으로 사람을 맞이하는 정성과 배려는 솔농원 후손들과 솔농원을 찾아왔던 좋은친구들도 배웠으면 합니다. 올해도 앞재넘 잔등넘어에는 어김없이 5월의 신록에 이름없는 들꽃 속에 탐스러운 고사리가 솟아 오르겠지요. 그 고사리를 지윤이 지승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건강하고 즐겁게 꺽으며 작년에 그랬던 것 처럼 올해도 아들 딸들에게 한 두 근씩 안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소구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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