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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학강산에서 어머님이 앞산 밭에다 케다 심은 치나물

치나물 한 잎이라도 그 역사를 알고 노고를 알고 먹을 수 있는 가슴이 되었으면 좋겠다. 김매고 데치고 말리는 그 작업도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난 참 독했다. 아니 불효자다. 치나물 삶아서 말리려면 가마솥 아래에서 대부분 밤늦게 까지 작업해야 한다. 작년인가 내가 오래전에 가마솥 위에 달았던 백열전등을 누가 왜 그랬는지 몰라도 싹둑 잘라버렸다. 이해 할 수 없었지만 없어졌다. 그 후 어머님이 두부를 하던지 옥수수를 삶던지 치나물과 고사리를 삶아서 데치던지 할 때 어두운 밤에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도 전등을 달아드릴 생각을 안했다. 아니 하지 않았다가 솔직한 독백이다. 솔농원 간판을 세 개씩이나 만들어 내던 그 열정을 어느 해인지 몰라도 잃어버린 때가 오래 된 것 같다. 그러다가 한 달 전에 전기줄과 소켓과 스위치와 전구를 사서 새로 달았다. 달으니 편리한데 그 동안 왜 안달아 드려서 안 그래도 아프고 힘없는 노친네 고생시켰나 생각하면 난 참 불효자란 생각이다. 천만 다행으로 솔농원사람들 모두를 통 털어서 가마솥위에 전등을 달아주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천하의 불효자식이란 소리는 듣는 상황은 생기지 않은 것 같다. 천만 다행으로 말이다.^^

솔직 하자 그리고 진실하자. 오늘은 그런 생각들이 떠오르는 밤이다. 염치를 아는 사람이 되자. 그렇게 살수 있다면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하지 않을까? 정답은 없지만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염치를 밥 말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해본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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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하우스 철근콘크리트 벽체 시공 거푸집

솔농원과 솔하우스는 철근콘크리트 건축공법으로 지어지는 공통점이 있다. 언제 인지 기억도 없지만 솔농원 건축 당시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계셨다. 어머님이 건축비 절약하기 위하여 무료 비닐하우스 식당을 집이 완공될 때 까지 운영했다. 쿠~ 운영한 것이 아니라 봉사 했다가 정확한 표현 같다. 그 당시 큰형님 가족은 영천 담배건조장에서 3년째 독립해서 주거할 때이다. 쌀쌀한 초겨울 까지 진행된 공사는 부산에서 건축업을 하시던 이모부님께서 감리와 공사 진행 맡아서 수고해 주셨다. 솔농원 새집은 나에게는 별다른 추억도 느낌도 없는 집이었다. 단 한 가지 비닐하우스에서 주거하며 시부모님 봉양하며 공사하는 사람들 밥해주시던 어머님의 힘든 생활만이 떠오를 뿐이다. 제일 고생하며 솔농원 새 집짓기 모든 부분에서 1등 공신이 어머니라는 사실 그 하나만이라도 잊지 말고 기억하였으면 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기억하자. 그런거 하나만이라도 실천하는 가슴은 그래도 염치를 아는 가슴이지 않을까?

소구리하우스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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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농원 화단옆 어머니의 고추밭과 공사 중인 솔하우스

작년부터 화단 옆에 두 줄의 고추밭을 어머니가 만드셨다. 그렇게도 고추심을 밭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 이런 고추밭을 만드는데도 사연이 좀 있기는 하다. 좋은 추억으로 기억 될 만한 내용은 아니기에 생략하고... 영재네 솔하우스 집짓기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1층의 콘크리리트 타설을 위한 거푸집 시공이 계속 되었다. 앞으로 하루나 이틀 정도 거푸집 작업이 진행되고 콘크리트 타설을 할 것 같다.  같은 사진을 인터넷에 여러 군데 올리는 것도 크게 보면 자원낭비이고 자연사랑에 역행되는 일이다. 그래서 건축에 대한 정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하여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건축다큐21 홈페이지에 올린 솔하우스 이야기 페이지로 이동해서 구경했으면 좋겠다. 인터넷은 이동하는데 어렵지 않다. 그냥 마우스 왼쪽 버튼을 클릭하면 미국이던 일본이던 어디 던 간에 순식간에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니깐 말이다. 불편하더라도 솔하우스 이틀째 거푸집 시공 풍경은 여기 또는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구경하기 바랍니다.^^ 

솔하우스 거푸집 만들기 이틀째 풍경 페이지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