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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측이 청운이 우측이 고운이^^ 솔농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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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솔농원 이에요? 솔농원의 유래에 대하여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솔농원이 있는 뒷 목재 고개마루에는 큰 소나무 두 그루가 고갯 길에나란히 있었답니다. 현재는 증조할머님 효열각 앞에 있던 소나무는 오래전에 고사했지만 길 건너에는 아직도 낙락장송이 빼어난 자태와 우람한 풍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을 지명이 솔고개가 되었고 그 솔고개나무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솔농원이란 이름은 80년대 중반에 지었습니다. 특별히 나무를 키우는 농원도 아니지만 솔고개 마을에서 농사 짓는 집이란 의미가 솔농원 이름에 깃들어 있습니다.

비록 특별한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는 아니지만 미래 영농에서 농사짓는 집도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당시 간판도 3개 만들어서 무수마골 삼거리에 공익 버스정류소 표지판도 한개 만들어서 같이 세우고 곧은터 삼거리에도 세우고 마지막 하나는 솔고개 마을 어귀인 앞재넘어에다 세웠습니다. 2007년 현재 무수마골 삼거리 간판은 관리 부실로 녹슬고 찌그러지고 해서 솔직히 보기가 좀 민망하지만 그렇다고 이젠 특별히 신경써서 관리하는 솔농원맨도 없습니다. 곧은터 삼거리에 세웠던 솔농원 간판은 어디에 있는지 몰라도 현재는 없어 졌습니다. 그래도 앞재넘 고개마루에 서 있던 간판은 아래 쪽으로 약간 이동되어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솔농원을 찾아오는 친구들 한테 반가움의 미소를 만들어 주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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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비교적 빠르게 인터넷에서 솔농원과 단양팔경 홈페이지가 1996년 3월달에 오픈하여 광활한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자연속에서 흙과 함께 살아가는 솔농원의 서정을 좋은친구들과 공유하며 지냈던 즐거운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만든 솔농원 브랜드 덕분에 요즘 왠만한 지도책에는 솔농원이란 표시가 나오기도 합니다. 사이버에 정겨운 초막처럼 존재했던 솔농원 홈페이지는 몇몇 대중매체에 소개되기도 하고 그로 인해 텔레비젼과 신문의 취재 요청도 서너건 있었지만 당시 바쁘기도 하고 또 미디어에 노출되어 세속의 길을 걷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과감하고 정중하게 취재협조 요청을 거절 하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잼이로 할걸 그랬나 생각도 듭니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신문사의 한 곳에서 주말판 특집으로 신문 반쪽 만하게 나올거라는 제의를 뿌리친 것은 어찌 보면 그 만큼 솔농원을 아끼는 가슴이 선택한 순수이자 염치가 아닐까 생각 되기도 합니다. 그랬던 곳이 솔농원 입니다. 그 솔농원이 제4세대를 이끌어갈 영맨들이 고운이와 청운이 입니다.

아주 오랬동안 선대의 정착지로 부모님 세대의 땀과 열정, 희생이 깃들고, 3세대 솔농원맨들의 사랑이 깃든 솔농원이 뒷 목재 고갯마루의 소나무처럼 오래오래 푸르른 기상으로 존재 하기를 바랍니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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